[행사후기]제 1회 SIG 후기. 엉망진창 포스트

SIG(Story & Image Garden)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괜찮은 행사였습니다. 저도 기회가 된다면 계속해서 참여해볼 생각이죠.

행사에 관해 이런저런 노이즈가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좋은 사건이었기 때문에(저도 서플 부스 참가자였지만) 부정적인 이미지는 없었습니다.
입장객도 꽤 많았다고 생각하는데, 참여하신 작가분들의 명성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적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 사건의 여파가 크긴 컸나봅니다.

신선한 점은 역시 대부분이 프로 작가분들 이라는 거였습니다. 물론 전 아니였지만요.
어정쩡한 아마추어인데다가, 무려 혼자 소설이라는 엄청난 짐덩이를 안고 참여했는데, 어쨌거나 계속 참여해도 괜찮을 정도의 판매고는 나왔습니다.
이것이 사자 우리에서 홀로 뛰노는 토끼의 위엄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엄청난 놈인 것 같습니다. 크로마티 고의 카미야마 같은 느낌.

보통 프로 작가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드물기 때문에 팬 분들에게 큰 선물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모두 사인지를 들고 돌아다니면서 사인을 받는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즐거웠어요.
(그나저나 제 사인을 받아간 어린 애들은... 제가 누군지는 알고 받아간 걸까요...?)

사실 동인행사라기보다는 프로 작가들의 단체 사인회라는 인상이 강하게 남았습니다.
행사 주최측의 홍보는 사실상 거의 없었고, 작가 분들의 공지가 전부였어서 자연스럽게 그 작가 분의 팬들이 행사장을 메우게 되었죠. 때문에 어느 부스에는 줄이 서고, 어느 부스는 한산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했던 것은 일단 필연적인 문제점이었습니다.
방문객들의 목적은 '좋아하는 작가 분'을 만나는 것이지 '시그 행사 구경'은 아니었으니까요.

유명한 프로들을 모셨기 때문에 생기는-동전의 앞뒷면 같은-어쩔 수 없는 현상이지만, 이것을 보완 할 수 있으면 앞으로 행사는 더욱 발전할 것 같습니다.

만나고 싶었던 '나이트런 파더스데이'의 김성민 작가님은 재미있는 분이셨습니다.
사인도 받고, 허그도 당했습니다(이건 싫다고 했는데...).
다른 부스도 계속 돌고 싶었는데, 몇 안되는 손님이 꼭 제가 자리를 비운 순간에만 오시는 지라 계속해서 부스에 앉아있어야 했어서 그러진 못했습니다.
사실 저 계속 앉아있었습니다. 정말이에요. 덕분에 허탕치시게 하고 다시 찾아오게 해서 죄송할 따름입니다.ㅠㅠ)

저는 기본 창작 지향인지라 대부분 창작이었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다른 자잘한 문제점들이 많이 있었지만 스테프가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으로 보아 행사를 거듭하면서 나아질 겁니다.
제가 보기엔 2회 행사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데, 어찌 될지 궁금하군요. 금방 다시 한 번 열린다고 하는데 어쨌거나 기대하고 있습니다.

SIG 행사 스태프 님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덧글

  • 느긋한사람 2011/01/30 22:30 # 삭제 답글

    으와.. 수고하셧습니다! 전 작가님 만나러왓습니다만! [거짓말 치지마!! 아무것도 모르고 왔자나!!] 그래두 즐거웠었습니다! 다만 정말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저가 보아도 조금 심할정도였더라고요..[삐질..] 으.. 아무튼 환소주때 다시 뵙게되길!! // 펑크가 아닌!! 랄까 옆의 일러분 레이무 그린거 보니 어어어어엉 ㅠㅠ 가져도 되냐고 물어보고 싶지만 그런건 실례이므로 그저 웃었습니다. 느후후후... 아참! 싸인 감사합니다! 평생 간직할께요! 통상구입은 못하는 관계로 ㅠ 크윽
  • 신념군 2011/01/30 22:39 #

    아 어떤 분인지 생각나는 군요!
    저도 즐거웠습니다. 일러 씨의 마감이 제대로 지켜지길 바랄 뿐이죠.

    또 다음에 뵙도록 하죠. 책 재미있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오벨리스크 2011/01/31 10:15 # 삭제 답글

    앗 안녕하세요 ^^
    저 기억하실지 ㅎㅎ;;
    1, 2, 3, 4, 권 샀다가 돈이 없어서 5권 못사다가
    나중에 돈가져와 결국 지른 ㅎㅎ;;;

    나중에 싸인 스케치북에 받아간 사람입니다 <<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고 있습니다^^

    다음번에도 뵙고 싶내요 ^^
  • 신념군 2011/01/31 11:34 #

    네 5권 사실 때는 제가 없었죠.
    책이 재미있으셨다니 무엇보다 다행이군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뵙도록 하죠.
    저야 나갈 수 있는 행사는 모조리 나가니까요.^^)

    코믹월드나, 일정이 되면 시그도 계속 참여할 생각입니다.
  • 치이 2011/01/31 19:29 # 삭제 답글

    못가서 우울중 걸린....
    이라기보다 이제곹 학교간다....
    이제곧 부코다!
    부코가오면 모두다 사버릴거야!
    돈은 없지만 설용돈이 있어!
    엄마가.....괜찮을거야 이제 고딩이자나!
    제발.....
    용돈이 무사하길 빌어주세요ㅠㅠ
  • 신념군 2011/01/31 22:46 #

    새뱃돈이라. 저는 이제 털리는 입장이라. 치이 님이라도 지갑이 두둑해지시길 바랍니다. ㅠㅠ)
  • 차륜아륜 2011/02/03 18:36 # 답글

    수고ㅘ셨습니다. 돈은 있었는데 갠적사정으로 못갔네요.
    아...정말 아쉽습니다. 딱히 아는 작가가 있는건 아니라 그냥 신념군님 보구.
    잠깐 돌다가 집에 올생각이었는데 말이죠. 흑ㅠㅠ
    언젠가는...갈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 신념군 2011/02/03 20:48 #

    기회는 많습니다. 저는 몇 년간 동인에서 떠날 수 없는 몸이니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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